ADHD란? ADHD의 원인, 진단

ADHD란? ADHD의 원인

제 조카가 저번달 ADHD진단을 받았습니다. 설마 했는데 막상 ADHD진단을 받으니 부모들은 애써 침착하려 했지만 너무 속상하고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친척의 마음도 이렇게 무거운데 부모의 마음은 얼마나 더 아플까 싶습니다. 요즘은 성인 ADHD도 많아졌다고 하지요? 가끔씩 저도 혹시 성인  ADHD는 아닐까 걱정될 때가 있는데요. 이참에 ADHD가 무엇인지 자세히 공부해 보았습니다.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ADHD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 요인은 주로 유전적 요인, 뇌 구조와 기능, 환경적 요인으로 나뉩니다.

1. 유전적 요인

• 유전적 소인: ADHD는 가족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부모나 형제자매 중에 ADHD를 가진 사람이 있을 경우, ADHD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는 ADHD가 유전적으로 전달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 유전자 연구: 특정 유전자가 ADHD와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도파민 수용체 유전자(DRD4)와 도파민 수송체 유전자(DAT1)는 ADHD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도파민은 뇌에서 주의력, 동기 부여, 보상 시스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입니다.

2. 뇌 구조와 기능

• 뇌 구조 차이: ADHD 환자의 뇌 구조는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ADHD 환자는 전두엽(주의력과 계획, 충동 조절을 담당하는 부위)의 크기가 다소 작거나 기능이 저하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뇌 기능: ADHD 환자의 뇌는 특정 신경 네트워크의 기능이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 ADHD 증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은 주의력, 동기 부여, 그리고 행동 조절과 관련이 있습니다.

3. 환경적 요인

• 임신 및 출생 관련 요인: 임신 중 흡연, 음주, 약물 남용 등이 태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쳐 ADHD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조산이나 출생 시 저체중도 ADHD 발생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독성 물질 노출: 어린 시절 납과 같은 독성 물질에 노출되는 것도 ADHD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가정환경: 가정의 스트레스, 혼란스러운 환경, 부모의 정신 건강 문제 등이 ADHD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지만, ADHD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습니다.

4. 기타 요인

• 조기 아동기 경험: ADHD 증상은 조기 아동기의 특정 경험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각한 두부 외상이나 뇌 감염 등이 ADHD 증상 발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ADHD는 단일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유전적 요인, 뇌 구조 및 기능,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가 계속되면서 ADHD의 정확한 원인과 이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이해가 점점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ADHD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약물 치료, 행동 치료, 심리적 지원, 그리고 교육적 지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ADHD진단

ADHD 진단은 주로 심리학자, 정신과 의사 또는 소아과 의사에 의해 이루어지며, 진단 과정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됩니다:

1. 초기 평가

• 상담: 의사는 부모와 아이를 상담하여 증상의 시작 시기, 증상의 종류와 빈도, 증상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을 평가합니다.
• 설문지 및 평가 도구: 다양한 ADHD 진단 도구와 설문지를 사용하여 증상을 체계적으로 평가합니다. 대표적인 설문지로는 Conners' Rating Scales, ADHD Rating Scale-IV 등이 있습니다.

2. 기준에 따른 진단

• DSM-5 기준: ADHD 진단은 미국 정신의학회(APA)의 DSM-5(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5th Edition) 기준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DSM-5는 ADHD를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진단 기준을 제시합니다.
  • 주의력 결핍 우세형: 6가지 이상의 주의력 결핍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합니다.
  • 과잉 행동 및 충동성 우세형: 6가지 이상의 과잉 행동 및 충동성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합니다.
  • 복합형: 주의력 결핍 증상과 과잉 행동 및 충동성 증상이 각각 6가지 이상,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합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의력 결핍 증상:
    • 세부 사항을 자주 놓침
    • 집중하기 어려움
    • 지시 사항을 따르기 어려움
    • 과제나 활동을 끝내지 못함
    • 외부 자극에 쉽게 산만해짐
    • 자주 물건을 잃어버림
    • 일상 활동에서 자주 잊어버림
  • 과잉 행동 및 충동성 증상:
    • 가만히 있지 못함
    • 자주 움직임
    •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일어남
    • 지나치게 뛰어다님
    • 조용히 놀지 못함
    • 지나치게 말이 많음
    • 질문이 끝나기 전에 대답함
    •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지 못함
    •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함

3. 종합적인 평가

• 다른 정보 수집: 부모, 교사, 아동 본인의 보고를 종합하여 다양한 환경에서의 증상을 평가합니다.
• 행동 관찰: 학교, 가정 등 일상생활에서의 행동을 관찰합니다.
• 심리 검사: 필요한 경우, 주의력과 충동성을 평가하는 심리 검사를 실시합니다.

4. 기타 가능한 원인 배제

• 신체검사: ADHD와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는 다른 의학적 상태를 배제하기 위해 신체검사를 실시합니다.
• 심리적 평가: 우울증, 불안 장애 등 다른 정신 건강 문제를 평가합니다.

5. 종합 진단

• 모든 평가 결과를 종합하여 ADHD 여부를 진단합니다. 진단 과정에서는 증상이 여러 환경에서 나타나고,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되며, 일상생활에 현저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합니다.

이러한 진단 과정을 통해 ADHD가 진단되면, 이후 치료 계획을 세우고 개별화된 관리 전략을 마련하게 됩니다. ADHD는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