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스테로이드 약물의 효과, 사용법, 부작용
1. 스테로이드란 무엇인가
스테로이드(steroid)는 스테롤 구조라는 네 개의 탄소 고리(cyclopentanoperhydrophenanthrene)를 기본 골격으로 가지는 지질성 화합물입니다.
이 구조를 기반으로 인체와 동물은 다양한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합성합니다.
크게 두 종류로 구분됩니다.
1.1 부신피질 스테로이드(코르티코스테로이드, Corticosteroids)
- 인체의 부신피질에서 생성되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glucocorticoid)**와 **미네랄로코르티코이드(mineralocorticoid)**의 합성 유사체.
- 주요 작용: 항염증·면역 억제·대사 조절.
- 대표 약물: 프레드니손(prednisone),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메틸프레드니솔론(methylprednisolone), 하이드로코르티손(hydrocortisone).
1.2 동화작용 스테로이드(아나볼릭 스테로이드, Anabolic-Androgenic Steroids, AAS)
-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과 유사한 합성 약물.
- 주요 작용: 단백질 합성 촉진, 근육·골 성장, 적혈구 생성 증가.
- 대표 약물: 스타노졸롤(stanozolol), 옥산드롤론(oxandrolone), 나드롤론(nandrolone).
2. 스테로이드의 작용 원리
2.1 코르티코스테로이드
- 약물이 세포막을 통과 → 세포질 내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GR)**와 결합.
- GR-스테로이드 복합체가 핵으로 이동 → DNA의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반응 요소(GRE)에 결합.
- 염증 매개물질(IL-1, TNF-α, 프로스타글란딘, 류코트리엔 등) 합성 억제.
- 결과적으로 면역세포 활성 감소, 혈관 투과성 감소, 부종 억제.
예시: 관절염 환자에서 관절 내 부종·통증 완화, 천식 환자에서 기도 염증 감소.
2.2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 세포 내 **안드로겐 수용체(AR)**와 결합 → 유전자 발현 변화.
- 근육 단백질 합성↑, 단백질 분해↓, 위성세포 활성화 → 근섬유 비대.
- 골수에서 적혈구 생성(EPO) 증가 → 산소 운반 능력 향상.
- 그러나 고용량·장기 사용 시 호르몬 불균형 초래.
3. 의료적 효과
3.1 코르티코스테로이드
- 항염증 효과: 류머티스 관절염, 루푸스, 염증성 장질환, 천식 등.
- 면역 억제: 장기 이식 후 거부 반응 예방.
- 알레르기 반응 완화: 아나필락시스 응급 치료(에피네프린 보조).
- 호르몬 대체 요법: 애디슨병 등 부신 기능 저하 시.
- 뇌부종 감소: 뇌종양, 외상성 뇌손상 시 일시적 압력 완화.
3.2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 근육 소실 방지: AIDS, 암, 심한 영양실조 환자.
- 빈혈 치료: 골수 억제성 빈혈.
- 성선 기능 저하증: 남성 호르몬 대체.
4. 사용법
4.1 투여 경로별 특징
경로특징예시 약물
경구 | 흡수 용이, 장기 복용 가능 | 프레드니손 |
주사 | 빠른 효과, 응급·고용량 사용 | 메틸프레드니솔론 IV |
흡입 | 국소 작용, 전신 부작용↓ | 플루티카손 흡입제 |
외용 | 피부 질환 | 하이드로코르티손 크림 |
점안/점비 | 안·비강 염증 | 덱사메타손 점안액 |
4.2 복용 원칙
- 최소 유효 용량·최단 기간 사용.
- 장기 복용 시 격일 요법(alternate-day therapy) 고려.
- 갑작스러운 중단은 부신 위기(adrenal crisis) 초래 가능 → 서서히 감량.
- 감염이 의심될 때는 지체 없이 의사 진료.
5. 부작용 — 생리학적 메커니즘과 함께
5.1 단기 사용 시
- 수분·염분 저류 → 부종, 혈압 상승 (미네랄로코르티코이드 작용 때문)
- 혈당 상승 → 인슐린 저항성 증가
- 정신 증상 → 불면, 초조, 기분 변화(코르티솔이 뇌 신경전달물질에 영향)
5.2 장기 사용 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 쿠싱증후군
- 과도한 글루코코르티코이드 → 지방 재분배, moon face, buffalo hump.
- 골다공증
- 칼슘 흡수↓, 뼈 파골세포 활성↑.
- 부신 억제
- 외부 스테로이드 →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HPA) 축 억제.
- 면역 억제
- 세포·체액 면역 모두 감소 → 세균·바이러스·곰팡이 감염 위험↑.
- 안과 문제
- 장기 사용 → 백내장, 녹내장(안압 상승).
5.3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부작용
- 남성: 고환 위축, 정자 수 감소(음성 되먹임).
- 여성: 목소리 굵어짐, 생리 불순, 남성형 체모 증가.
- 간 독성: 경구형 AAS는 간에서 대사 → 간종양, 황달.
- 심혈관 질환: LDL↑, HDL↓, 혈전 위험↑.
- 정신 변화: 공격성, 우울증, 의존.
6. 약물별 특징 비교표
구분주요 약물특징용도
글루코코르티코이드 | 프레드니손 | 중등도 항염증 | 자가면역질환 |
고효능 글루코코르티코이드 | 덱사메타손 | 강력, 장기 지속 | 뇌부종, 중증 알레르기 |
미네랄로코르티코이드 | 플루드로코르티손 | Na+ 보존↑ | 애디슨병 |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 스타노졸롤 | 단백 동화↑ | 빈혈, 근육 소실 |
7. 오남용 사례와 사회적 문제
- 스포츠 도핑: 국제올림픽위원회(IOC)·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 약물.
- 헬스장에서 불법 판매: 무허가 수입, 변조품 위험.
- 청소년 남용: 성장판 조기 폐쇄, 정신 건강 악화.
8. 안전 사용 가이드
- 반드시 의사 진단·처방 후 복용.
- 장기 사용 시 정기 검사(혈압·혈당·골밀도·안과).
- 복용 중 감염·발열 시 즉시 보고.
- 예방접종 시 주의 — 생백신은 피할 것.
- 운동·영양 병행으로 골다공증 예방.
9. 결론
스테로이드는 의학적으로 필수적이면서도 위험할 수 있는 양날의 검입니다.
적절히 사용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오남용은 심각한 후유증과 사회적 문제를 일으킵니다.
따라서 **‘필요할 때, 최소한으로, 전문가 감독 하에’**가 절대 원칙입니다.
반응형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부과 아그네스 레이저 치료란? (0) | 2025.06.19 |
---|---|
생리전증후군의 정의 및 주요 증상 원인 관리 (0) | 2025.06.04 |
Xray검사와 MRI검사의 비교 (0) | 2025.04.15 |
성장호르몬 검사의 종류, 검사 시기, 무료 검사 대상 및 나이, 비용, 예상키 계산방법 (0) | 2025.04.13 |
자궁경부암 검사 주기, 주의사항, 준비 방법 (0) | 2025.04.06 |